초보 관악산 등산코스 / 서울대입구역~ 연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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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정보 잡다

초보 관악산 등산코스 / 서울대입구역~ 연주대

by 도리돌스 2020. 6. 20.

[초보 등산러의 관악산 연주대 정복기]

등산력 : 몇 년 전에는 한라산도 다녀왔으나 다년간 운동 부족으로 둘레길만 가능한 수준

관악산 등산 계기 : 6월 여름치고 선선한 구름 낀 날씨 20~28도 / 체력증진과 정신력을 키우기 위함

(뭔가 있어 보이지만, 결국 그냥 가고 싶어서 갔어요 ㅋ)

[서울 초보 등산 추천]

관악산을 올라가는 여러 코스가 있지만

짧고 그나마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코스는 서울대입구역 코스

1.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 - 5513번 탑승 - 서울대입구역 하차 - 관악산 공원 정문 시작

(초반 둘레길로 워밍업하고 올라감)

->굳이 연주대로 안 가고 삼성산으로 올라갈 수 있음(개인적으로 삼성산이 덜 힘들었음. 연주대는 깔딱 고개.. 휴...)

2.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 - 5513번 탑승 - 건설환경종합연구소 하차 - 하차하면 바로 등산로 코스 보임

(둘레길을 안 걸어도 돼서 시간과 체력 세이브)

->애초에 연주 대가 목표라서 그나마 목표 달성하려고 거리를 좀 줄였습니다!

->연주대를 갈 거라면 저질 체력은 이 코스가 나아요!

저는 건설환경종합연구소에서 하차하는 2번 코스로 올라갔어요!

저질체력...

목요일 11시 20분 시작~

생각보다 사람들이 좀 보여서 안심하고 올라갑니다!

(서울대 학생들이 많은 거 같음)

 

등산로 입구로 올라가서 시~작!

 

 

연주대 방향으로 고고!

근데 역시는 역시.. 돌계단만 계속 올라가다 보니

20분 만에 숨이 너무 차서..... 잠깐 쉬었어요....

 

잠깐 넓은 곳에서 쉬었는데 소원을 비는 돌들도 보이고,

사람들이 다들 쉬네요.. 다행이야 나만 그런 게 아니라서 ㅠ

여기부터 올라가다 쉬다를 엄청 반복 ㅎ

깔딱 + 계단 + 깔딱 + 계단

휴... 저랑 같이 올라가시던 그룹들이 다들 힘들어서 엎치락뒤치락

정말 이를 악물고 올라갔어요

여기서 지지 않겠다.. ㅎㅎ 괜히 독해짐 ㅎ

 

 

 


가다 힘들어서 찍은 끝도 없는 계단

하아.. 평소에 운동 좀 할걸 ㅎㅎ

드!디!어!

그 계단 끝에는

아이스크림 파는 아저씨가 나옵니다!

이제 고지가 얼마 안 남음

겨우.. 숨을 고르고 바위 오르막길과 오른쪽 샛길 중

쉽지만 어마어마한 계단이 있는 오른쪽을 택합니다.

(바위 오르막길은 사방이 뚫려있어 정말 좋지만, 진짜 돌을 기어올라가는 곳이 있어 저는 너무 무서운 관계로)

오른쪽 샛길로 가니 다시 계단 ㅋㅋㅋㅋ

저 앞에 연주대가 보이네요!

조금만 힘을..



가다가 힘들면 주변을 보면서 또 숨을 고릅니다.

이쪽은 과천, 안양 방향인가 봐요

 

 

"드디어 연주대 두둥"

다들 여기서 인증샷 찰칵!

 

12시 40분쯤 도착!

사진은 없지만 전 연주암 가서 소원을 간곡히 빌고

바위에 걸터 앉아 주변 보고 김밥 냠냠

(편의점에서 김치치즈김밥 한줄 사 왔는데... 진짜 핵도 맛... 웬만하면 먹다 멈추지 않는데

이...노맛... 절레절레 집에 와서 버렸어요 )

이 맛에 산에 올라옵니다. 하늘은 흐리지만, 꽤 만족감이 높은 산행

(진짜 이 악물고 올라왔습니다!)

 

 

 


1시쯤 하산 시작

이제 전 내려갑니다.

너무 힘들고 배고파서.... 서울대 입구 쪽에는 먹을만한 곳이 없어서

안양 쪽으로 내려가려고요....

(근데.. 근데.. 잘못 내려와서 과천 향교로 내려옴)

 

내려오다 잠깐 들른 절(이름은 모르겠네요)

 

 

 


절에 와서 다시 한 컷, 여기서 목말라서 빠삐코 하나 사먹었어요!

그리고 과천향교 방향으로 내려왔는데

음.... 길이가 서울대 입구 코스보다 여기가 두 배...

아무리 내려가도 과천향교가 안 나와네요..

2시 반 드디어 하산....

1시간 반 만에.. 하산

다음엔 절대 이 길로 안 올래 ㅠㅠ

안양 방향으로 가거나 그냥 서울대입구역으로 가시는 게 나은 거 같아요!!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파서

눈에 보이는 아무 음식집에 들어가서 열무국수 하나를 시켰습니다.

도토리묵 백숙 뭐가 많았지만 전 혼자라..

 

 

 


매콤한 건강한 맛! 설탕 좀만 뿌렸으면 좋겠지만

말 못 하고 그냥 꿀떡 다 먹고 나왔습니다

20분 만에 클리어

그리고 과천역으로 걸어가서

집으로~

올여름 또 시원한 날이 있으면 꼭 관악산 가보려고 합니다.

초보 등산로들에게 이 등산기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올라가는데 : 1시간 20분 소요(서울대 입구 건설환경종합연구 쪽 시작 코스)

내려오는데 : 1시간 30분 소요(과천향교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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