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에르메스에서 가방을 예약 없이 살 수 있을까요?
특히 인기 모델인 **미니 에블린(Evelyne mini)**은 구매가 어려운 제품인데요.
저는 에르메스 생또노레 본점에서 예약 없이 워크인으로 가방을 구매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
운이 좋았던 이번 경험을 통해 에르메스 예약 없이 방문하는 방법, 가방 구매 팁, FTA 서류 발급 및 텍스 리펀(Tax Refund) 정보까지 정리해볼게요.
파리 에르메스 주요 매장
파리에서 방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에르메스 매장 3곳을 정리해봤어요.
에르메스 생또노레 본점 (Hermès Faubourg Saint-Honoré)
주소: 24 Rue du Faubourg Saint-Honoré, 75008 Paris
본점이라 하지만 입구는 좁았던 곳.
에르메스 세브르점 (Hermès Sèvres)
주소: 17 Rue de Sèvres, 75006 Paris
파리의 르 봉 마르셰 백화점 근처에 위치하며, 현대적이면서도 예술적인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과거 수영장을 개조하여 만든 독특한 구조로 본점보다 여유 있는 매장 규모였습니다.
에르메스 조르쥬 생크점 (Hermès George V)
주소: 42 Avenue George V, 75008 Paris
샹젤리제 거리 근처에 위치한 매장
에르메스 생또노레 본점 방문 후기
파리에서 에르메스 쇼핑은 남의 일일 거라 생각했는데, 급 뽐뿌가 와서 쇼핑 데이로 평일 오후를 잡아서 남편을 끌고 매장을 돌아다니기 시작했어요! 비 오는 평일 3시쯤 라파예뜨 백화점에 처음 들렀는데 에르메스라고 해서 갔더니 주얼리 매장인거 같더라고요. 저같이 입구에서 그냥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2024년 10월경 후기)
그래서 걸어내려와서 에르메스 본점으로 출격했어요.
근데 가는 길에 찾다 보니 예약이 필요하더라고요. 전 한국에서 오픈런만 해봤지 예약을 하는지 미리 공부하지 못했었어요.
그래서 일단 *입구에서 솔직하게 말했어요.
"예약을 하지 못했지만 난 가방을 사고 싶다"
안쪽에 *웰컴 데스크에 가서 이야기하라고 하더라고요.
웰컴 데스크에서 " 예약은 못했지만 난 에블린 미니를 사고 싶다"(사진 보여줌)
옆에서 기다리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한 20분은 서서 기다린 거 같아요. 계속 다시 가서 물었더니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해서.. 솔직히 좀 짜증이 난 상황이었어요 ㅠㅠ 근데 어떤 키 큰 젊은 사람이 저희를 데리고 2층에 올라가서 의자에 앉혀주더라고요. 또 거기서 한 20분 대기 (이때까지 전 에르메스가 이렇게 사지 어려운지 잘 몰라서.. 좀 화가 난 상황이긴 했습니다)
어떤 아시아 계열 여자가 왔어요. 뭔가 저희를 맡고 싶지 않은 거같이 매니저랑 이야기를 하는데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다시 참았습니다. 여하튼 뭘 사고 싶냐길래 에블린 미니 사진을 보여줬더니 원하는 컬러 몇 개 알려달라고 해서 뉴트럴 컬러와 골드 컬러 등 3개를 보여줬습니다. 잠시 기다리라고 하더니 또 한 10분 있다가 미니 에블린 골드를 가져다주는 게 아니겠습니까?
고민 없이 결제하는데 FTA 서류를 요청했더니 처음엔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될걸? 그랬더니 옆에 사람한테 물어보더니 된다고 서류 신청을 해줬습니다. 그리고 텍스 프리도 신청해서 서류 받았습니다.
완전 러키 비키 하면서 작고 소중한 가방을 사서 돌아왔어요!
다음날 추가 워크인 도전!!
근데 저보다 더 에르메스를 좋아하는 동생이 본인도 사고 싶다고 해서 다음날 다시 비슷한 시간에 갔어요! 또 당당히 예약은 안 했고요. 근데 이런... 본점, 세브르점, 샹젤리제 매장까지 다 거절당했어요. 예약 없이는 구매할 수 없다고. 다 예약 가능한 주소가 있는 명함만 건네더라고요. 역시 미리 예약이 답입니다! 행운은 한 번만 오네요!! (이틀 연속 남편 미안 허다)
그리고 참고로 다음 여행지인 프라하에서 다시 한번 워크인을 시도했는데 여기는 규모도 작고 상품도 적어서 가죽제품은 특정 요일에 들어올 수 있다며 그때 와보라고 확답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프라하에서는 며칠 없어서 포기했습니다. (스카프나 의류가 더 많았어요)
이상 예약도 모르던 무식했던 저의 파리 본점 에블린 미니 구매 후기였습니다.
세관은 당당하고 신고하고 fta 서류 다 보여주고 해서 세금 납부했고요.
단.. 텍스 리펀은 마지막 국가 체크 프라하에서 도장 찍어서 박스에 넣고 왔는데 아직도.. 6개월이 지난 아직도 못 받았어요. 아악 금액이 너무 큰데.... 혹시 텍스리펀 정말 늦게 받으신 분들도 계실까요? 메일 보내도 기다려라, 너희 우편이 안 왔다 뭐 이런 식 ㅠㅠ (전 사진 찍은 서류들이 다 있는데 참 곤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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