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파친코 시즌 1이 끝났다!
매주 금요일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시즌 2 언제 나오지? 기약이 없는데
파친코 총 8부작 ( 4/29 최종 8화 라이브)
1. 파친코 무료로 보는 법
아직까지 시작 안 했다면 애플티비에 가입하면 일주일간 무료로 애플티비 사이트를 통해 볼 수 있음
2. 파친코 뜻 : 일본 국민들의 합법적인 도박사업.
일본에서 재일교포들이 할 수 있었던 직업으로 이민자의 기구한 삶을 강열하게 표현하고자 함.
3. 파친코 언어 : 한국어, 영어, 일본어가 나오는데 부산 사투리와 제주 사투리는 듣기엔 어색하다.
자막 필수.... 근데 정웅인 님이 나오는 제주도 사투리는 정말 새롭다
4. 등장인물 중심의 스토리
시대를 오가다 보니 잠시 한눈팔면 되돌려 감아야 할 수 있다.
한 화를 보기전에 화장실 꼭 다녀오자!
선자 : 어린 선자, 할머니 선자는 각자의 힘이 확실했고 표정 하나만으로 굳은 심지를 잘 표현한 것 같다
(감히 윤여정 님께 김민하 님을 비할 순 없지만 각자의 색이 확실하게 묻어있는 건 사실이다)
김민하의 휜 코와 주근깨가 그녀의 힘든 삶과 그 삶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거 같아 자꾸 눈이 간다
한수 : 자수성가한 사업가로 성격이 깐깐하지만 머리가 좋고 현명함.
바람끼 있는 양아치 같지만, 선자에게 넓은 세상을 보여준 계기가 되기도 함.
7화에 가난했지만 머리가 좋았던 한수는 대지진을 통해 아버지를 어떻게 잃고 어떻게 독하게 성장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7화는 뭔가 새로웠다. 그동안과는 다른 회색빛 색감이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7화를 통해 한수가 1~6화까지 살았던 삶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근데 한수는 미국에 간 걸까? 1~3화 사이 한수가 미국에 갔는지에 대해 정확히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8화까지 한수의 미국 라이프는 나오지 않았다. 음
모자수 : 선자와 이삭 사이의 아들(파친코 사업을 함), 실제로 재일 교포 3세.
일본에 귀화한 재일교포들이 직업을 갖기 힘들어서 80%가 파친코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아픔을 갖고 매진한 화려하지만 위험한 파. 친. 코. 시즌 1에서는 모자수의 역할이 크지는 않았던 거 같다
노아(?) : 선자의 첫째 아들이면서 한수의 혈연관계 아들, 어린 노아는 한국어도 일본어도 연기를 잘 해 냈다. (아주 똘똘하군)
시즌 2가 나온다면 용맹하지만 불후한 인생이 펼쳐지지 않을까 예상된다. 아마 죽지 않았을까... ㅠ(모자 수의 선자의 대화에서 느꼈다)
선자 엄마 : 선자 엄마의 행방이 묘연하다.
내가 8회 간 졸지 않았다면 할머니 선자가 다시 부산을 찾았을 때는 행적이 전혀 확인되지 않으며 선자와 헤어진 뒤로는 밝혀진 스토리가 없다.
책에서는 선자를 따라 일본으로 건너왔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이삭 : 선자의 남편. 드라마 초반 할머니 선자의 삶을 통해 일찍 죽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목사의 신분으로 자신의 정치신념을 표현하고 행동하다니 의외의 모습니다. 8화까지는 감옥으로 끌려가는데.. 음... 가르마 올백? 헤어가 부잣집 도련님 같지만 핏기 없는 하얀 피부가 전혀 듬직하지 않았던 거 같다.(개인 의견)
하나 : 난 하나의 역할이 극에서 뭘 상징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솔로몬 : 초반 노이즈 마케팅에 한몫한 배우. 시즌 1에 솔로몬의 비중이 높아 좀 불편하지만.... 4세대의 삶을 표현한 드라마이니.
이삭의 형과 부인 : 처음 선자가 일본에 정착할때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도움(?)을 준 사람들이나 극의 흐름에 큰 힘이되지는 못했다. 그들의 행동에서 가부장적인 옛 생활 방식을 충분히 느꼈다. 남자는 바깥일, 여자는 집안일.
5. 타이틀
1회의 타이틀의 감동을 있지 못한다.
새롭지만 옛스럽고 배우들의 동작에는 애환을 담은 환희가 있었다.
타이틀 만으로도 눈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7화 오프닝 타이틀 없음 : 감독은 정말 치밀하게 드라마를 연출한 것 같다.
시즌 1의 전반적인 에피소드와는 다른 한수의 이야기 에피소드 7화에는 오프닝 음악이 없다.
끝까지 보고 내가 잘못 봤나 싶어 다시 돌려봄.
약간 다른 에피소드 격이라 없는 것 같다
전반적으로 내가 찾지 못한 감독의 의도가 참 궁금하다
마지막 8화의 타이틀은 좀 더 특별했다! 타이틀이 한국의 소리와 악기로 퓨전 해서 탄생했다!
눈과 귀를 의심한 타이틀...... 마지막 대미를 장식한다
"찬란하게 흘러가네"
우리를 확 사로잡았던 음악, The Grass Roots "I'd Wait A Million Years"는
새로운 예능 "골 때리는 외박"에도 나오고 영상 스토리가 오마주 될 정도로 오래된 팝이지만 신선했다
(음 오마주 맞겠지? 누가 봐도.... 에헴)
6 흥행이유
가슴 아픈 시대적 배경을 우리나라의 연출력이 아닌 미국 감성의 연출력으로 풀어낸 드라마.
전반적인 색감부터가 좀 다르다. 1000억짜리 대작은 역시 달라
+기본 스토리+연출... 말해 뭐해
+윤여정 배우님 말해 뭐해
+이민호 배우님
+김민하 배우님의 새로움
+소설책의 절판 (포켓몬빵 같은 느낌)
+마케팅 (한 번에 3화를 한 번에 오픈한 건 정말 잘 한일, 초반 3화는 좀 루즈한 감이 있어서 하나씩 잘랐으면 좀 지루했을 것 같다)
7. 그리고 8화의 마지막 다큐 인터뷰가 참 마음을 찡하게 했다.
슬프다 안타깝다 이런 감정이 아니라... 음 뭐라고 표현하기가 어렵다.
"200만 명 이상의 한국인이 식민 지배 대 일본으로 이주했다. 그중 약 80만 명은 일제에 의해 노동자로 끌려갔다. 대부분은 2차 대전이 끝난 후 고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약 60만 명은 일본에 남아 무국적자가 됐다. 이 이야기는 그런 여성들의 이야기다"
감히 내가 논하기 어려운 그분들의 인생.
드라마를 쭉 봐온 시청자로서는 마지막 다큐는 그들이 길게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었다.
감히 이해한다는 말은 하지 않겠다.
8. 8화에서 시즌 2를 기다리며
선자는 이제 이삭 없이 가족들을 꾸리기 위해 집 밖을 나가 장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솔로몬은 새로운 인생을 파친코와 함께 시작하려고 한다.
한수가 시즌 2에서 선자와 노아의 인생에 어떻게 영향을 끼칠지 궁금해진다.
파친코 원작은 절판된 상태로 도서관에서 빌리려고 했더니 대리가 엄청 길다. (진작 사둘 걸) 과연 책으로 볼지 시즌 2를 기다릴지는 모르겠지만 그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
선자 엄마의 삶도 궁금한데 안 나올 거 같군....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어쨌든 감사히 잘 봤습니다.
못 보신 분들이 있다면 꼭 시간 내서 봐볼 드라마이다.
작품성과 연출력, 흥행을 모두 잡은 드라마임은 분명해 보인다.
++++++++++
1~3화 파친코 주관적인 감상평
https://brighth.tistory.com/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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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무료 보기(유튜브는 끝났는데 네이버는 남아있네요)
1화 무료 보기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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